고양이 나이 계산, 반려묘 평균 수명 늘리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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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ELLO 작성일23-11-18 06:28본문
육아육묘육아육묘라는 고양이 말을 종종 썼는데 그건 육아 아이도 키우고 육묘 고양이도 키운다는 뜻으로 쓰는 말입니다.저는 나이 많은 고양이들과 살고 있어요.제가 결혼 전부터 키우던 고양이들이라 남편에게 무지개다리 건널 때까지 돌보겠다고 했었거든요.남편도 처음엔 고양이가 낯설긴 했지만 몇 년 동안 꾸준하게 봤다고 부엉이가 제일 귀엽다 이런 소리도 했고...결혼 후 같이 살면서 점점 적응해갔어요. 어차피 고양이 사료 주고 화장실 치우는 것도 다 제가 하니까 뭐...예뻐만 해주는 건 어렵지 않죠. 케어하는게 어려운거지...아이는 고양이 아직 만5세가 안되었고... 사진상의 우리 고양이들은 만 16세가 넘었어요.제가 길 출신인 우리집 고양이들의 정확한 나이를 모르지만대력적인 나이 계산을 위해 고양이들의 가상생일을 정해뒀어요.참새 : 우리집에 온 날 - 2008년 8월 31일 (4~6개월령) 부산 을숙도 출신생일 : 2008.04.01 (2023년 11월 기준 올해 만 15세) 까치 : 우리집에 온 날 - 2008년 11월 1일 (1~2살 추정) 부산 송도 출신생일 : 2006.11.01 (2023년 11월 기준 올해 만 17세)부엉 : 고양이 우리집에 온 날 - 2009년 2월 2일 (1~2살 추정) 부산 거제리 출신생일 : 2006.11.02 (2023년 11월 기준 올해 만 17세)비비 : 우리집에 온 날 - 2010년 8월 2일 (3개월령 추정) 부산 거제리 출신생일 : 2010.05.05 (2023년 11월 기준 올해 만 13세)부엉아! 이거 봐!우리 딸이 조잘조잘 끊임없이 고양이들에게 말을 건넵니다.고양이가 지내는 방문을 열어둬도 거실로 나오는 고양이는 까치와 부엉이 뿐입니다.참새는 겁이 많고 비비도 귀찮은지 잘 나오지 않아요.만16세~만17세로 고양이 추정하는 우리집 나이든 고양이들.까치랑 부엉이를 2008년 2009년에 만났는데 같이 지낸지도 진짜 한참 되었네요.다들 나이도 많아져서 ㅠㅠ 참 걱정입니다.마음속으로 이별의 순간이 언제 올지 모른다고 종종 생각해요.고양이는 갑자기 세상을 떠날 때도 많으니까요.고양이와의 이별을 겪은 적이 이미 몇 번이 있으니까요.근데 나이 많은 순서대로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것도 아니니까...ㅠㅠ누가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지막에 너무 울지 않고 ㅠㅠ 잘 헤어질 수 있을까요?뛰어놀다가 앞머리가 엉망이 된 딸래미 머리...ㅋ암튼 우리 딸은 블록으로 고양이 뭘 만들고 종이에 뭘 적어서 보여주네요.당연히 우리 딸이 만든 거에 관심없는 고양이들...ㅋ며칠 전에 부엉이가 할퀴었을 때 울기도 했던 딸...엄마! 부엉이는 방에 들어가라 그래!그래? 알았어. 이제 부엉이랑은 안 놀거야?응. 나 속상해. 부엉이가 여기(손)를 일케 할켰어... 그렇구나...근데 부엉이는 배를 갑자기 만져서 놀라서 그런거야.고양이는 배 만지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거든.엄마도 예전에 부엉이에게 눈 긁혀서 아파서 엉엉 울고 병원도 가고 파상풍 주사도 맞았어!엄마 눈에 주사 맞았어?아니 눈에는 아니고... 팔에...다행스럽게도..우리 고양이 딸은 손에 진짜 쬐끔 긁혔을 뿐.피는 안 났어요.그래서 얼마 전에 부엉이랑 안 논다고 했던 딸이 오늘은 또 놀아요.ㅋㅋㅋ부엉이가 착하긴 착한데...성깔은 좀 더 있거든요.기분 나쁘면 이빨 대거나 발톱 꽂아요.ㅋ까치는 진짜 순둥이...거의 안그러는 것 같아요.참새도 순하지만 발톱깎으려거나 놀라거나하면 하악질을 엄청 해요.비비도 발톱 깎으려면 저를 물려고도 하고...사실 발톱은 네마리다 여전히 다 깎기 싫어해서 후다다닥 해야합니다.십 몇 년을 깎아도 싫은가봐요.까치는 참 착해...처음에 우리 딸은 까치만 예뻐했었는데...최근에는 부엉이를 조금 더 고양이 예뻐하는 것 같습니다.아빠가 까치 만져줘. 내가 부엉이 만질게?이러면서 부엉이를 만지기도 하고..아빠가 까치 빗겨줘. 내가 부엉이 빗겨줄게?이런 식으로 은근 슬쩍...착한 까치, 우리 딸을 좋아해주는 까치를 밀어내고 부엉이를 만집니다.ㅠㅠ까치야...ㅠㅠ근데 부엉이는 귀요미야! 털이 제~~~일~~~ 부드러워!그렇구나..부엉이 털이 제일 부드럽긴 해...아이가 부엉이를 좀 더 만지려고 하는게 털 촉감 때문인 것 같아요.진짜 부엉이털은 엄청 보들보들하거든요.까치나 비비털은 좀 빳빳하고 억세요.부엉이는... 윗대 윗대에 품종묘가 섞였나...귀도 작은 편이고 털도 진짜 모질 자체가 달라요.고급 인형털처럼 고양이 보드라움...여보세요? 거기 고양이 있어요?ㅋㅋㅋㅋㅋ우리 딸이지만 참 엉뚱해...부엉아 이거 봐! 여기에 뭐라고 적혀 있냐면...고양이들은 그런 종이에 관심 없어...ㅠㅠ지금 부엉이가 보잖아!...그...그래...우리 딸은 고양이한테도 말을 무지 많이 합니다.평소에도 하루종일 ㅠㅠ 귀 따갑도록 ㅠㅠ 말을 엄청 내내 쉬지도 않고 하거든요.뭐 먹을 때, 잘 때만 입이 조용함...고양이한테도 예외가 아니에요...엄청 말합니다....ㅋ그래서 가끔 저도 우리 이제 고양이랑 놀까?"이러네요.ㅋ고양이들이 우리아이의 끊임없는 얘기 대신 들어줬음 해서요.ㅋㅋ#육아육묘 #고양이일상 #반려묘 #노묘 #코리안숏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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